· 네이버는 애드포스트 단가 낮은 것과 체험단·이웃소통 때문에 제외
· 티스토리는 카카오 광고 강제 삽입 리스크로 제외 → 워드프레스 선택
통장 잔고는 0원이다. 갚아야 할 빚도 있다. 지금 쓸 수 있는 돈은 현금 10만원 정도가 전부다. 이 사이트를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뺀 게 두 가지 있다. 돈 드는 일, 그리고 사람 만나는 일이다.

왜 블로그였나
인터넷을 찾아보면 무자본으로 월 몇 백, 몇 천을 번다는 글이 많다. 지금 필요한 건 그런 성공담이 아니라, 돈 한 푼 없이 방에서 혼자 할 수 있는 방법이었다. 결국 남는 건 시간과 콘텐츠 작성으로 광고 수익을 만들 수 있는 블로그였다. 문제는 어느 플랫폼에서 시작하느냐였다.
네이버 블로그는 왜 아니었나
제일 먼저 떠오른 건 네이버 블로그였다. 글 몇 개만 써도 방문자가 바로 들어온다. 그런데 하루 만에 접었다. 네이버 자체 광고(애드포스트)는 수익이 낮아서, 실제로 돈이 되려면 체험단이나 협찬(업체에게 제품 또는 서비스를 받고 후기를 써주는 것)을 받아야 한다. 이건 업체와 메일을 주고받고, 이웃과 댓글을 주고받으며 지수를 관리해야 한다는 뜻이다. 지금은 그런 소통을 감당할 여유가 없다.
티스토리는 왜 아니었나
다음은 티스토리였다. 구글 애드센스를 붙일 수 있어서 단가도 괜찮고, 이웃 관리 없이 검색 유입만으로 승부할 수 있다는 점이 조건에 맞아 보였다. 그런데 찾아보니 2023년부터 카카오가 블로거 동의 없이 자체 광고를 게시물에 삽입해서, 수익이 크게 줄었다는 블로거들 사례가 계속 나왔다. 플랫폼 정책 하나로 수익이 반토막 나도 항의할 방법이 없다는 게 문제였다. 남의 회사 결정에 내 수익이 좌우되는 구조에 시간을 쏟고 싶지 않았다.
결국 워드프레스
남은 건 워드프레스였다. 도메인을 사고 호스팅을 연결하고 낯선 설정을 하나씩 해야 해서 시작부터 손이 많이 간다. 대신 여기서는 플랫폼 정책이 바뀌어서 하루아침에 수익이 사라지는 일은 없다. 진입 장벽이 높은 대신, 온전히 내 소유의 자산이 된다는 점 하나를 보고 시작했다.
도메인과 호스팅 서버비 말고는 추가로 쓸 돈이 없어서, 유료 테마나 화려한 기능은 처음부터 배제했다. 무료이면서도 속도가 빠르다고 알려진 GeneratePress 기본 테마만 깔았다. 디자인은 아직 투박하다.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것이 아니다. 돈 안 들이고 혼자 할 수 있는 것부터, 하나씩 해보려고 한다. (워드프레스를 준비하면서 최소한의 비용은 들었지만 미래를 위한 투자라고 생각하기로 했다.) 다음 글에서는 실제로 도메인과 호스팅을 연결한 과정을 정리한다.
워드프레스 설치, 카테고리 3개 생성, 플랫폼 선정 이유 정리